건조주의보 장기화, 화재 위험 커져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9/01/14 [13:48]

 

▲지난 8일 발생한 수동면 폐차장 화재.     © 함양군민신문

 

추위와 함께 대기건조주의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에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화재예방과 화기 사용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13일 강원 동해안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충남 서해안 일부, 전라도, 제주도 제외)에 건조특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으며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40% 이하인 곳이 많아 화재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된다.

 

추운 날씨와 건조해진 대기로 인해 관내에도 연이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8일 수동면 소재 한 폐차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작업장 216㎡ 및 유압압축기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약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어 9일에는 휴천면 송전길 한 주택에서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부엌 일부가 소실돼 약 2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경우 화기사용의 빈도가 늘어나게 된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가스나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농촌지역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구의 고령화로 유사시 대응능력이 떨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와 함께 화목 보일러에 불을 땐 뒤 잠드는 경우가 많아 밤새도록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화기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사용 시에는 과열을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졌는지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화재 예방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