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委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 환영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8/10/02 [15:54]

 

▲     © 함양군민신문

 

대책위 “환경부의 이후 행보 감시·촉구 할 것”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환경부의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을 환영한다”는 뜻을 비쳤다.

 

대책위는 “지난달 18일 환경부는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을 중단하고, 댐 정책을 ‘건설’에서 ‘관리’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댐 건설 장기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기존 14개 댐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댐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향후 중소규모 댐 역시 유역통합관리를 위해 인근 지자체의 합의, 공감대 확보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99년부터 외롭고 고된 시간을 버텨온 우리 대책위와 주민들에게 이번 환경부의 결정은 실로 커다란 희망의 빛”이라며 “환경부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의 권력들이 무시해왔던, 댐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늦게나마 조금이라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다만 여전히 지리산댐 건설 계획에 대해 ‘백지화’라는 단정적 표현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관련해 지리산 홍수조절댐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며 “지리산댐백지함양대책위원회는 앞으로도 지리산북부하천, 엄천강의 보전을 위한 감시와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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