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면 축동경로당, 새해 첫 눈 내린 날 1분기 생일잔치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20/02/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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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회원 생일잔치 통해 주민화합·경로효친 실천, 온정이 넘치는 마을로 거듭나  

   

병곡면 축동경로당에서는 17일 올 겨울 첫 눈이 내려 대지를 온통 새하얗게 덮은 축복된 날 오전 12시 회원 및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1분기(1~3월) 생일자 5명에 대한 생일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축동경로당에서는 2019년부터 경로당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부녀회 및 젊은 층의 마을 어르신 공경하는 마음을 배양하고자 경로당에서 행사를 주관하고 부녀회원들이 음식을 준비하여 분기별로 생일잔치를 개최하여 오고 있다.

 

당초 1월에 예정된 1분기 생일잔치가 설 명절, 주택화재발생,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연기되었다가 이날 개최하게 되었으며 이번 1분기 생일잔치에는 올해 89세의 조갑순 할머니, 부부생일자 등 총 5명의 어르신들이 생일축하를 받게 되었다.

 

생일잔치는 예쁜 생일 복장을 한 5분의 어르신들 앞에 생일상을 차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모두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노희자 병곡면장의 축하인사, 선물전달, 상다리 가득한 오찬 함께 하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경로당 회원 생일잔치’를 처음 구상한 축동경로당 최상경 총무와 강석분 회장은 회원이 18명 정도인 작은 경로당이지만 모든 회원들이 모이기가 힘들었는데 생일잔치를 통하여 거의 전 회원들이 참여하고 마을부녀회원들은 음식을 장만하며 젊은 층도 참여하여 마을잔치가 벌여지는 주민화합과 경로효친 사상을 배양하는 아주 좋은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자랑하였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는 함양군에서 지원하는‘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되어 월~금요일까지 1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담소하고 공동급식을 하니 매일 매일이 즐겁고 밥도 잘 먹어 건강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이런 좋은 사업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준 서춘수 군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노희자 병곡면장은 축하인사말을 통하여 “이런 작은 마을 경로당에서 부녀회원들이 봉사하고 전 주민이 참여하는 모범적이고 주민간의 정이 넘치는‘경로당 회원 생일 찾아주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너무나 좋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병곡면의 다른 경노모당으로 확산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부가 생일을 맞으신 박상수·김숭자 어르신들께는 생일날에 주택 아래채에 화재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이제 흉한 일은 모두 떠나가고 남은 올해 복된 일만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동마을은 24세대 41명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인데 2016 ~ 2019년 상반기까지 실시한 ‘삼동권역 종합정비사업’으로 협소한 진입로를 확장, 마을공동창고 건립, 마을공동 주자창 설치, CCTV 설치, 세대별 방송시스템 설치 등으로 정주여건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최근 8년 동안 귀촌인구도 10여 명이나 되어 농촌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도 인구가 줄지 않는 살기 좋은 마을로 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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