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남중 회전교차로 설치 반대’ 기자회견 열어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9/12/04 [13:51]
함양내 시민단체(함양군교육공동체(가), 함양시민연대, 함양군농민회, 함양군의정참여실천단, 함양지역노동자연대)가 4일 오전 11시 함양군청 정문에서 '함양중 앞 회전교차로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은 "함양군은 일방적인 막가파식 회전교차로 사업을 중단하고 군의회는 약속대로 주민이 반대하는 회전교차로 사업예산을 불허하라"며 "민식이 법의 통과가 눈앞인 시점에 어린이 보호 안전에 역행하는 함양군은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남중교차로는 초·중·고 밀집지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거쳐 가야 하는 곳인데 건널목 신호등을 없애고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아이들과 노약자들의 안전한 보행권이 확보되지 않는다"며 "이에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5개월이 다가도록 행정에서는 단 한차례의 의견수렴이나 의사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에서 회전교차로 기초 사업예산 3억을 군의회 추경예산에 제출했지만 당시 의회는 학부모들의 서명지와 입장을 전달받고, '군민들이 반대하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부결시켰다. 함양군회는 아이들의 보행권이 확보되지 않는 회전교차로에 단돈 1원의 예산도 승인해서는 안된다"며 의회의 약속이행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함양군이 회전교차로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우리는 군민들이 가진 권한을 행사해 군 행정을 견제하고 통제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퍼포먼스로 ‘회전교차로’라 쓰인 바가지를 부수며 반대의지를 피력한 참가자들은 군의회를 방문해 의사과장에게 회전교차로 반대 건의문을 전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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