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을 아시나요?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16/09/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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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감동이 사라지려고 할 때 다시 한 번 감동의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바로 패럴림픽이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열리기 때문이다. 사실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이고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사료된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패럴림픽의 정의를 간단하게 말하면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 대회다. 1948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척추부상을 입은 참전 병들을 위해 만들었던 스포츠대회가 기원이 되어 시작 되었다고 한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원래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c’이라는 단어와 ‘Olympic’의 합성어 이다. 하지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는 ‘동등하다’라는  뜻을 가진 ‘Parallel’과 ‘Olympic’이 결합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유는 ‘함께’ 혹은 ‘나란히’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para’에 어원을 두며 일반 올림픽과 동등하게 나란히 개최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첫 시작은 1960년 로마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고, 패럴림픽이라는 공식 용어는 1964년 도쿄대회부터 사용되었다. 1976년 이후 다양한 증상의 장애를 앓고 있는 선수들이 참여하면서 대회가 커졌고 1988년 서울패럴림픽부터 올림픽이 끝난 후 바로 그 도시에서 패럴림픽이 개최되게 되었다. 한국은 인간의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격의 대축제인 패럴림픽에 선수 81명, 임원 58명 등 총 139명이 브라질로 떠났다.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테니스에서 메달에 도전하며 종 합 순위 12위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척추부상을 입은 참전 병들을 위해 만들었던 스포츠대회가 모태가 되어 시작된 패럴림픽에서 사지결핍, 시각장애, 근육 손상, 지적장애 등을 가진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한다. 팔이 없고 다리가 하나뿐이라도 수영을 하고 발가락으로 잡고 입으로 활시위를 당긴다. 의족을 착용하고 달리기를 하며 휠체어에 앉아 테니스를 친다.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축구를 하며 스포츠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경건한 기분을 들게 한다. 올림픽보다 관심은 부족하고 열기도 덜하지만 리우패럴림픽에서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계를 넘은 도전이기에 그들을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들은 위대하다. 그동안 뼈를 깎는 아픔과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실을 거두길 바라며, 참가한 모든 이에게 열과 성의를 다하여 응원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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