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6개월 만에 다시 조직개편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8/11/19 [14:35]

 

▲     © 함양군민신문

 

주민 “민원 장소 찾는 불편은 고려 안하나”

 

“수시로 명칭과 사무실을 바꿔버리면 민원인들의 불편은 어쩌라는 건가”

 

함양군이 지난 8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한지 3개월여 만에 다시 조직개편을 예고해 공직계 내부와 민원인들의 혼란가중과 불만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6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은 내년 1월 정기인사에 맞춰 민선7기 출범에 따른 군정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할 조직을 재정비, 행정역량을 강화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행정수요와 행정환경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안전건설지원국이 안전건설국으로, 복지정책과의 업무가 나눠져 주민행복과가 신설, 도시건축과의 폐지, 안전총괄과▶안전도시과, 건설교통과▶건설과, 산삼항노화엑스포과▶산삼엑스포과 등의 명칭 변경과 8개 담당 통·폐합, 4개 담당 신설 등으로 현행과 비교해 148담당이 138담당으로 줄게 된다.

 

이러한 조직개편 예고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함양군공무원노조홈페이지에 ‘누굴 위한 개편인가..정착되어 가는 분위기인데 다시 어디로 찾아가야할지 혼란을 가중 시킬 뿐’ ‘잘못되었으면 바로 잡는 건 좋은데 기존의 조직개편을 서둘러 한 듯’ ‘실과소에서의 무조건적인 재배정 지양해야한다’ 등의 의견을 내며 잦은 조직개편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16일 열린 함양군의회간담회에서도 임채숙 의원이 “지난 선거전에 조직개편을 성급하게 진행했기에 6개월 만에 다시 조직개편을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 것이 아닌가”라며 “주민들이 지난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민원에 대해서 찾아가려고 해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또 다시 조직개편을 한다니 민원인들의 불편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가”라며 혼란을 우려했다.

 

군 관계자는 “8월 1일자에 시행했던 조직개편은 당시 정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른 국(局) 신설 규정에 발맞추기 위해 진행하게 됐고 이번 조직개편은 새로운 민선 7기 군정의 원활한 행정을 위해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주민분들의 민원처리에 있어서 최대한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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