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함양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8/09/17 [14:49]

 

▲     © 함양군민신문

 

17일 오전, 추석을 1주일 앞둔 함양전통시장은 대목을 맞아 많은 물건을 공수해온 상인들과 추석상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로 오랜만에 북적거리며 활기를 띄었다.

 

주부들은 얇아진 지갑과 높아진 물가로 인해 걱정을 안으면서도 좀 더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구하기 위해 시장 안을 이리저리 살폈고 상인들은 준비해온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호객행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차례상에 올리는 용품 중 빠질 수 없는 과일을 파는 곳에서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손님과 상인 간 흥정의 투닥거림이 전통시장 분위기를 더 살렸으며 어물전에서는 ‘한마리 더 줄텡게, 어여 가져가’라며 손님의 봉지에 정을 담는 모습이 훈훈했다.

 

명절음식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나온 한 주부는 “갈수록 지갑은 얇아지고 올해는 물가까지 높아져 풍성하게 장을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추석이니만큼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싸다고 느껴지는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대목을 맞아 단단히 준비해온 상인들도 모처럼의 활기를 반기는 모습이었다.

 

야채를 팔던 한 상인은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장날 때조차 장사하는 맛이 전혀 없었는데 오랜만에 시장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푸근해진다”며 “대목이 끝나더라도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더 늘어나 우리네 고유의 사람 사는 느낌이 풍기는 전통시장으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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