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18/08/06 [09:16]

 

몇 겁을 굴러
쓸리고 밀린 인고의 순간
아리다 멍든 가슴
알록달록 그려진 무늬
깨지고 부서지며
동그래지고 길쭉해지다
조가비도 닮았더냐

 

주먹 안에 꼭 쥐면
쪽빛 바닷물
조르르 흐를 것 같고
귀 가에 대어보면
심해 속 밀어들이
두런두런 들릴 것 같네.

 

▲     ©함양군민신문

 

경오 노임숙
·1942년 함양 출생
·1996년 여수대 경영대학원 수료
·1996년 ‘문학21’ 신인상 당선
·2002년 ‘현대문예’ 동시 신인상 당선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남문인협회 이사
·2005년 한려문학상 수상
·2006년 전남예총 예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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