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영원한 방랑자여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18/07/30 [08:26]

 

억겁을 돌고 돌며
머물지 못해
정지된 모든 것들을
흔들어 깨워놓고
새길을 열어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바람 영원한 방랑자여

 

새싹 돋을 때
꽃향기 묻혀와
어루만져 주더니
오늘은 어느 골짝에서
멍든 단풍잎
달래고 있느냐
아니면 여울지는 강물 위에
물수제비 떠먹으며
징검다리 건너시나.

 

▲     ©함양군민신문

 

경오 노임숙
·1942년 함양 출생
·1996년 여수대 경영대학원 수료
·1996년 ‘문학21’ 신인상 당선
·2002년 ‘현대문예’ 동시 신인상 당선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남문인협회 이사
·2005년 한려문학상 수상
·2006년 전남예총 예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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