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화합이 필요할 때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8/06/25 [14:36]

 

선거 때는 라이벌, 선거후는 동반자

 

▲     © 함양군민신문


함양군민신문 안상현 기자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표현한다.

 

선거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국가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중요한 방법이기에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것이다.

 

반면 다른 표현으로 선거를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도 한다. 2등이 없는 선거판에서 당선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 각 세력 간의 간절함이 때로는 전쟁과도 비슷할 만큼 과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네거티브는 군민들을 식상하게 만들고, 정치에 대한 혐오감까지 키우게 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함양군민의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온갖 유언비어와 비방으로 얼룩졌고, 카더라 통신에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불신과 상처를 입혔다.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같이 자란 이웃들이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생채기 내는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니 바라보는 군민들의 눈살은 절로 찌푸려 질수밖에…

 

이제 결과는 나왔다.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군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당선자는 환호할 것이고, 낙선자는 아쉬움을 달래며 후일을 기약할 것이다. 설령 주인공이 되지 못했을지라도 그들의 진심이 희생과 봉사에 있다면 또 다른 시간과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본다. 목이 터져라 자신들의 소신을 알렸던 만큼 그들의 진정성은 군민들이 기억할 것이다.

 

선거는 끝이 났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격렬했던 갈등만큼이나 수습과 화합이 정말 중요하다. 서로에 대한 원망과 미움의 감정들을 화합과 소통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군민들도 미움과 원망, 아쉬움 등의 감정은 훌훌 털어내 버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상처를 보듬어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서로 간 깊어졌던 감정의 골을 메우고 내일의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 함께 손잡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함양발전에 힘써야 한다.

 

승자들은 군민 통합을 이뤄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위중한 시대적 과업이다. 갈수록 위축되는 지역경제 등 지역에 산적한 어려움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군정, 군의회, 군민 모두가 한마음을 가져야 한다.

 

함양군의 진정한 변화를 위하여…
군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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