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이 알려준 함양산삼축제 (1)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23/06/15 [13:11]
함양산삼축제위원장 이노태
올해 함양산삼축제는 “함양에서 힐링을 산삼으로 건강을” 주제로 9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함양상림에서 열린다. 축제는 지역을 알리는데 빼놓을 수 없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지난 2021년 세계함양산삼엑스포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2003년부터 산삼을 소재로 산업형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아 함양산삼축제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는 해이다.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약으로 불리는 산삼은, 희귀성과 뛰어난 약성으로 인해 전설이나 옛날 이야기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가끔 산삼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는 하지만, 천종산삼이라고도 불리는 자연산삼은 지금도 일반인들은 감히 구할 수 없고 먹을 수 없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산에서 자라는 산삼의 생육환경을 사람이 만들어 생산하는 삼을 “산양산삼”이라고 하는데, 농업을 주된 산업으로 하면서도 영농여건은 수월하지 않은 함양군이, 2000년초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선택한 것이 산삼이었고, 대한민국의 산삼유통단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하면서, 산삼축제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산삼의 함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산삼축제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보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 좋은 의견과 충고를 많이 해 주신다. 축제는 지역민 전체가 참여하고 지역의 자원을 총 동원하여 사방팔방에 지역을 자랑하는 자리이다. 위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우면서도 군민들이 같이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하니 든든하기도 하다.
올해 함양산삼축제가 지향하는 것은 “저탄소 친환경축제”, “3대무(3大無)축제”, “절감한 비용을 군민에게 돌려드리는 축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세대가 참여하는 축제”, ”탄소중립 기금마련을 위한 소망등 판매“ 무엇보다, “함양군이 대한민국의 산삼유통단지로 나아가는 데 탄력을 주는 축제“, 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평생 삼을 캐는 것을 업으로 사는 사람들인 심마니들에게도 산삼은 산신령이 점지해야 한다고 했다. 죽어가는 사람도 일어나게 한다는 효능 때문에 산삼을 발견하게 되면 정성을 다해 절을 올렸다고 한다.
귀한 산삼을 만날 수 있는 곳 함양, 그래서 오시기만 하면 모두가 귀한 분들이 되는 함양, 함양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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