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면주민들 19일, 결의대회 통해 반대 목소리 높여
서상면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는(상임대책위원장 양인호) 19일 오전10시 서상면 다목적센터에서 서상면 폐기물 처리장 결사반대를 위한 주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책위원회는 “산업폐기물의 경우 소각과 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과 미세먼지 악취 유해가스로 인하여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암과 각종 질병을 유발시켜 생명까지도 위협하고 있으며, 충북 청주 북이면의 경우 폐기물 소각장으로 인해 105명이 폐암진단을 받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양인호 위원장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폐기물처리장 예정지로 거론되는 서상면 추하마을 불당골 근처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주민편의 휴양시설로 운용되고 있고, 대규모 산양삼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백두대간보호구역이 지척이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 폐기물처리장 건설업자가 군청에 <서상면 폐기물처리장 건설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 사전 심사>를 신청한 예정지 추하마을 불당골에는 현재 초대형 양계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지난 11월 겨울에도 토지소유자가 의료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하려고 토지사용승락을 해줬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중단된 곳이다.
사전심사 신청서대로 서상면에 1천 평 규모의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게 되면 하루에 고형연료 제조에 530톤과 고형연료 소각에 4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대형 폐기물처리장이다.
대책위는 “서상면은 북쪽으로 남강의 발원지인 남덕유산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백운산, 괘관산, 우락산, 거망산 우락산으로 둘러쌓인 분지형태라 초대형 폐기물처리장과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대기오염물질이 고스란히 서상지역에 내려앉게 될 것이다”며 “인근 상남리에는 거창과 경합하여 서상면이 외부로부터 유해환경이 차단된 청정지역인 이유로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연구소를 유치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오염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더욱 우려되는 일은 불당골에서 직선거리로 4킬로 거리에는 서상면과 서하면 안의면 지곡면 일부까지 주민 8천여 명이 식수로 사용하는 식수 댐이 있어, 폐기물 소각처리장 분진으로 인한 수질오염도 걱정된다”며 결사반대를 외쳤다.
집회 관계자는 “현재 서상면 이장단 협의회에서 서상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반대서명을 받기로 결정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하여 1200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인근 서하면에서도 오백여명 이상의 반대 서명을 받았고, 안의면도 서명을 진행되고 있으며, 재경 서상면 향우회를 비롯한 부산 대구 진주 등 서상면 향우회에서도 반대입장을 신문광로 내고 동참하고 있으며, 서상과 전국적으로 모인 대책위원회 후원금이 무려 이천만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유림면 산업폐기물 처리장 반대 대책위와 수동면 주민대책위는 물론 지역 시민단체도 서상면 폐기물처리장 건설 반대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함양군협의회와 군의원들도 폐기물처리시설 거리제한을 위한 조례제정을 준비하며,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동참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동참으로 요구했다.
한편 서춘수 군수는 지난 5월3일 추하마을 회관에서 주민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마을 반대대책위와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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