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올림픽 종목은?

이은한 이학박사 | 입력 : 2016/08/03 [16:40]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일 뒤 8월 5일부터 8월 12일까지 제31회 하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17일간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각본 없는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리우 올림픽의 종목은 총 42개로 이번에 새롭게 골프와 7인제 럭비 두 종목이 추가되었다. 이처럼 올림픽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종목들이 있기도 하고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하는 종목들도 있다. 이러한 사라진 올림픽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궁금점을 가지고 알아보자.

 

“사라진 올림픽 종목은?”

▲     © 함양군민신문

 

먼저 우리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었던 야구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사리지게 되었다. 하지만 제1회 올림픽이 때부터 수많은 종목이 추가되거나 사라지고 있다. 초창기 올림픽에서는 현재와 같은 종목들도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사라진 종목들도 많이 있다.


'56파운드 높이 던지기’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 두 번 개최되었으며, 손잡이가 달린 25㎏ 무게의 포환을 장대 너머로 던지는 경기이다.

 

1904년 올림픽 우승자 데마르토(Etienne  Desmarteau)는 몬트리올 경찰이었다. 그는 허락 없이 무단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해서 퇴직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살아있는 비둘기 쏘기’는 거의 300마리의 새가 죽었다. 벨기엘 레온 더 런덴(Leon de Lunden)은 21마의 비둘기를 죽여 금메달을 획득하여 2만 프랑(300만원)의 상급을 받았지만 동물학대 논란으로 폐지되었다.

 

‘밧줄오르기’는 체조 종목 중 하나였으며, 14m의 밧줄을 맨손으로 잡고 꼭대기로 가장 먼저 오르는 경기로 속도와 자세를 점수 매겨 승리하는 경기이다.

 

‘줄다리기’는 1900년 제2회 파리 대회에서 육상의 세부 종목으로 1920년 앤트워프대회까지 치러졌다. 첫 우승국의 영광은 스웨덴이 차지했으며. 8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18m 길이의 줄을 놓고 서로 당기는 게임이며 5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중심선에서 먼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한손으로 역도 들기’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의 역도 경기와 방식은 비슷하지만 양손이 아닌 한 손으로 역기를 들어 올린다는 점이 달랐다. 첫 번째 금메달은 영국의 선수 론서스턴 엘리엇(Launceston Elliot)가 차지했으며, 기록은 71㎏이었다.

 

‘모터보트 경주’는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종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균 속도가 시속 30㎞에 불과해서 박진감도 떨어지는 데다, 멀리 바다 위에서 레이스가 펼쳐진 까닭에 아무도 경기를 볼 수 없어 그 해 폐지되었다.

 

‘싱글스틱’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펜싱의 세부종목 중 하나였지만 이 한 번의 올림픽으로 싱글스틱은 폐지되었다. 경기방식은 목검을 한 손에 쥐고 상대방의 머리를 공격하여 누가 먼저 피가 나는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경기였다.

 

그 외도 폐지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달리는 사슴 쏘기, 다양한 덤벨들기, 말 타고 멀리뛰기, 말 타고 높이뛰기, 장애물수영, 멀리 다이빙하기, 잠수한 채 수영하기, 크리켓, 라크로스, 펠로타, 제자리높이뛰기 등이 있다. 하지만 하계올림픽에서 사라진 골프는 112년 만에, 럭비는 92년 만에 올림픽에 재등장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 사료된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은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한다는 것이다”라는 표어를 만들어 근대올림픽을 인류의 스포츠 및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을 파견했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거두길 바라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아낌없는 응원 보낼 것이다. 그리고 승리보다 참가가 중요한 올림픽으로서 승패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