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령발전위 “인산가 죽염공장건립을 백지화하라”

안상현 기자 | 입력 : 2021/04/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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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생활환경 위협 받아들일 수 없어"

인산가 "안전 문제 발생시 책임질 것"

 

팔령골 주변 6개 마을 주민들이 (주)인산가의 죽염공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오전, 함양읍 삼봉로에 위치한 (주)인산가 본사 정문에서 팔령발전위원회(시목·상죽·내곡·구만·원구·조동마을, 이하 팔령발전위) 주민들이 죽염공장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팔령발전위는 성명서를 통해 "(주)인산가측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공청회나 주민설명회는 무시하고 몇몇 이장들의 묵인하에 팔령골 꼭대기에 6만평이 넘는 죽염특화농공단지를 만들려하고 있다"며 "죽염을 구울때 발생하는 염소가스는 인체에 큰 해를 끼치는 물질이다. 지역주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죽염공장 건립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목숨을 걸고 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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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년간 삼봉산을 6만평이나 깎아내리는 토목공사로 인해 주변 계곡이 흙탕물로 뒤덮여 버렸고 이에 주민들이 인산가를 찾아 수없이 시정과 개선을 요구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며 "공사전 6개마을 주민 대표에게 단 한번도 설명회가 없었고 개선 요구를 했음에도 시정은 커녕 사과 설명도 하지 않는 인산가가 무슨 향토기업인가"라고 쓴소리를 하며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는데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같은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주)인산가 관계자는 "주민분들이 불안해하시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 불안감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우리 인산가는 마을주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죽염제조의 안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할 계획이다"며 "혹시라도 안전 문제가 발생시 선제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죽염공장의 운영에 있어 만약 환경문제가 있다면 죽염제조라는 업 자체가 사라지지 않았겠는가"라며 "우리가 죽염을 제조할때 배출하는 굴뚝의 꼭대기에는 까치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이는 환경에 큰 위해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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