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는 누가 시작했을까?

이은한 이학박사 | 입력 : 2016/07/20 [14:43]

 

무더위를 식히고 여름철 체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 무엇이 있을까? 수상스키이다.

 

수상스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수상스포츠이며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된 이후, 수상레저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우리나라도 수상스키 애호가들이 늘고 있다. 물위를 스치듯 미끄러져 달리는 수상스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모터보트에 매달려 서핑과 스키의 결합된 형태로 조정력, 예측력, 균형,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전신 스포츠이다.

 

이러한 스포츠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누구에 의해서 창안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수상스키는 누가 시작했는가?”

 

 우리의 열네 번째 관심을 수상스키로 시작해보자. 수상스키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모터보트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터보트가 일반화된 19세기 중엽부터 유행하였으며  스키의 널과 닮은 애쿼플레인(aquaplane)1)을 모터보트에 장치하여 스피드를 즐기면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924년 프랑스에서 호수 위에서 보트가 끄는 스키를 즐겼는데, 이것이 유럽 수상스키의 시초라는 설과 같은 해에 미국의 프레드 월러(Fred Waller)가 개량하여 돌핀애쿼스키(Dolphin Akwa-Skees)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얻었다. 이것이 수상스키의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가장 신빙성이 있는 설은 미국에서 스키를 처음으로 탄 미네소타 주 레이크시 출신의 18살의 랄프 사무엘슨(Ralph Wilford Samuelson: July 3, 1903-August 28, 1977)이다. 스키를 좋아하던 사무엘슨은 여름에도 모터보트에 견인줄을 메달아 스키를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길이가 2.4m, 넓이가 23cm인 판자를 스키로 삼고, 24피트(약 7.2m) 견인줄을 모터보트에 메달아 차고 날마다 물위로 일어서려고 연습했고 속력이 더 필요함을 알고 쾌속정을 이용하여 물위를 부상한 것이 오늘날 수상스키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후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 형태의 수상스키가 개발되었는데 최근에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도 저렴한 보트가 출시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정형화 되어 유럽으로 건너간 수상스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46년에서야 비로서 유럽의 여러 수상스키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수상스키연맹(WORLD WATER SKI   UNION: WWSU)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창설되었다. 이 세계연맹의 창설로 수상스키의 국가 간의 조직 및 규칙은 급속도로 발전되었으며, 마침내는 열대지방뿐만 아니라 여름기간이 짧은 지역에서도 수상스키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1986년 대한수상스키협회가 설립되고 정식으로 가입을 했다.

 

처음에는 송판 스키에서 점차 발전하여 오늘날의 수상스키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인식도 높아져 스포츠로서의 위치도 자리 잡게 되었다.


주석
1) 애쿼플레인(aquaplane)은 수상 스키이의 전신이라고 하며, 물 위를 활주시키는 판자를 말한다. 크기는 너비 80㎝, 길이 1.8m 정도의 판자에 로프를 달아 모터보트에 연결하고, 또 하나의 로프에 손잡이를 달아 사람이 타고 붙잡아 모터보트의 속력으로 수면을 활주시킨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